손흥민 효과?...CU "토트넘, 리버플 경기 당일 매출 33% 상승"

입력 2019-06-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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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보도자료 내용과 무관_2018 러시아월드컵 거리 응원전 당시 서울 시청광장 인근 편의점 모습(사진제공=CU)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손흥민이 편의점 새벽 매출을 끌어올렸다.

3일 CU에 따르면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하 챔스 결승)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새벽 시간대의 매출이 전주 대비 33%나 뛰었다.

편의점의 24시간 중 가장 객수가 적은 새벽 시간에 이례적으로 매출이 급증한 것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한국 선수인 손흥민이 뛰는 챔스 결승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뜻이다.

CU가 챔스 결승전이 있었던 지난 2일 새벽 00시부터 아침 8시(실제 경기 시간은 4~6시)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포츠 경기 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주류에서는 맥주가 37.7%, 소주 20.4%, 와인 23.0% 매출이 올랐고 이와 함께 냉장안주 46.4%, 육가공류 36.9%, 마른안주류 34.7%로 덩달아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새벽 시간 출출함을 달래줄 간편식의 매출도 크게 올라 도시락 17.5%, 햄버거 20.1%, 김밥 19.5%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29.7%, 냉동즉석식(냉동만두 등) 48.0%, 라면 26.7% 매출이 올랐다. 이 외에도 아이스드링크 28.4%, 커피 18.6% 생수 19.8%, 탄산음료 21.1% 등 마실거리의 매출도 20~30% 가량 상승했다.

관련 이벤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CU는 결승전 D-3일 전부터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흥해라 슈퍼손 응원 이벤트’를 열고 손흥민 선수의 공격포인트 맞추기 경품 행사와 빙그레 슈퍼콘 교환권 및 야식 메뉴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3일 동안 공격포인트 맞추기 이벤트에는 총 12만여 명이 참여했고, 매일 선착순으로 지급된 슈퍼콘 교환권 5000개, 야식 메뉴 할인 쿠폰 6000개는 최단 1시간 만에 소진될 정도로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관련 이벤트의 영향으로 손흥민 선수가 광고모델로 등장한 슈퍼콘 아이스크림은 전주 보다 5배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리버풀에 0대2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전한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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