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네트워크의 장 만들고 싶었다"

입력 2019-05-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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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VAC 2019)’에 참석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변효선 기자 hsbyun@)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네트워크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28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VAC 2019)’에 참석, 오전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만 모여서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서 SOVAC 2019 행사를 제안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첫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SOVAC 2019'는 최 회장이 지난해 말 제안한 데서 시작된 행사로 80여 개 기관과 단체가 파트너로 나서 호응하면서 이번에 첫 행사를 열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4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당초 SOVAC 사무국이 예상했던 인원인 2000명의 두 배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어찌 보면 그동안 이런 자리가 부족했다는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SK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계적으로도 공개하는 방법을 지난주에 발표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최 회장은 '오전 세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엇인가'는 질문에 "중증장애인 채용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가 왜 빨리 숙제(장애인 고용 확대)를 못 했냐고 지적해주셨다"며 "당황하긴 했지만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SK그룹 자체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는 문화이기도 하고, 기업들이 스스로 알아서 이런 문제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고용을 한 뒤에 더 좋은 방법을 찾는 방안도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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