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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조짐 하이트진로 '테라', 내달엔 생맥주 출시로 '인기몰이'
입력 2019-05-24 05:00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테라’의 인기를 생맥주로 이어간다.

‘테라’는 출시 50일만에 누적판매 130만 상자 판매라는 최단기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테라는 신제품 출시 첫 달 평균 판매량인 20만~30만 상자를 크게 웃돌면서 물량 공급까지 빚어져 하이트진로가 주류 도매사에 공급 지연과 조지 정상화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르면 6월 중 테라 생맥주를 출시하고 맥주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생맥주 출시를 앞두고 현재 도매사와 주류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주류 유통사들은 테라가 최근 출시된 맥주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함에 따라 생맥주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테라 병맥주의 물량 부족으로 생맥주 출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도 우선 테라 생산량을 2배로 늘린 상태지만 물량이 더 늘어날 경우 생맥주 출시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테라의 초반 돌풍은 하이트진로가 9년만에 내놓은 야심작인데다 청정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소통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류 시장 관계자들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청정 라거’라는 콘셉트가 소비심리를 자극했다고 입을 모은다. 테라는 전 세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호주의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를 원료로 사용하며 병 디자인 역시 청량감 있는 초록색을 적용해 청정 이미지를 강조했다.

테라의 인기로 소주 브랜드 참이슬의 동반 성장 기대감도 커졌다. 테라와 참이슬을 더한 소맥 폭탄주 ‘테슬라’라는 닉네임이 소비자들 사이에 회자되는 것이 그 반증이다. 특히 테슬라라는 애칭은 전기차 네이밍과 같아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주류 유통사 관계자는 “식당에서 ‘테슬라’를 주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참이슬 물량을 늘리는 식당도 늘고 있다”며 “테라의 인기가 참이슬까지 이어지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맥주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생맥주는 매장마다 1~2년 단위로 생맥주 브랜드별와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와의 계약이 만료돼야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기존 하이트 생맥주와 맥스 생맥주를 우선적으로 테라 생맥주로 변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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