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진상 규명 나선다

입력 2019-05-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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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산공단 입주기업 노조 관계자들이 20일 서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토탈은 공장 재가동을 중단하고, 서산시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에서 발생한 유증기 대량 유출 사고에 대한 현장 합동조사가 23일부터 시작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1일 고용노동부, 환경공단, 서산시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반이 22일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조사대상과 시기, 방법 등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23일 현장조사를 시작해 위반 사항을 확인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서산시의 추천을 받아 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을 조사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강청은 이번 사고를 화학물질이 새어나간 화학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화학물질관리법에 근거해 화학 사고를 즉시 신고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직원들이 한화토탈 사고 탱크를 감시·관리하고 있다.

금강청은 "사고 당시 탱크 온도가 100도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소화 약제 주입 등으로 현재는 38.7도까지 내려갔다"며 "추가 반응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주민과 근로자의 건강 검진 횟수는 총 703건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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