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공회장 “투명한 회계가 경제발전 핵심”

입력 2019-05-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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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공회 회장(왼쪽)과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14일 서울 충정로 한공회에서 만나 환담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핵심은 투명한 회계에 달렸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한공회에 따르면 헤리티지재단의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회장은 전날 서울 충정로 한공회를 방문했다.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로 꼽힌다. 최 회장은 헤리티지재단 초청을 받아 3년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퓰너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최 회장과 퓰너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우리나라의 신외부감사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한국의 회계 개혁을 하게 된 배경과 경과, 핵심내용 등을 소개했다.

특히 “회계 개혁에 대해 여당과 야당 모두 공감을 해서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신외감법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퓰너 회장은 “회계 개혁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내용이나 방향이 바르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회계 투명성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핵심이라는 데 최 회장과 의견을 같이 했다.

앞서 최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한공회 세미나에서도 투명한 회계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개혁이라는 것은 항상 비용과 마찰, 반발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회계 투명성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회계가 투명하고 정확하면 거시경제 통계와 자원배분, 구조조정이 원활해져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게 된다”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적절한 타이밍도 회계장부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계 투명성이 잘못되면 안 된다”며 “극단적으로 측정이 잘못돼 경제가 위축되는데 긴축정책을 편다든지, 반대로 경제가 팽창하는데 확장정책을 쓰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회계 개혁 수준에 대해서는 “민간 부문은 제도적으로 완성단계에 가고 있고 공공과 비영리 부문은 아직 미흡하다”며 “법제도가 정비되면 강대국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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