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황하나와 박유천, 그리고 버닝썬…사회적 논란이 된 이들의 연결고리는?

입력 2019-05-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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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 그리고 버닝썬 사건을 둘러싼 VIP들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해 조명한다.

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황하나와 버닝썬-VIP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주제로 황하나와 박유천을 둘러싼 마약 투약 논란과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했다는 클럽 버닝썬의 실체에 대해 파헤친다.

2009년 SNS 스타를 저격하는 '강남패치'라는 계정에 황하나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재벌가의 외손녀라는 점을 숨기지 않은 채 본인의 화려한 일상을 SNS를 통해 비춰주는 그녀가 사실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이었다.

해당 글에는 마약을 하는 친구들의 이름까지 공개됐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의혹에 그쳤다. 이후 황하나 본인의 반박과 계정 운영자의 검거까지 겹치며 의혹은 그대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올해 4월 그 의혹이 현실이 됐다. 폐쇄 병동과 타인의 집을 전전하며 수사망을 피하던 황하나가 마침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해 말 첩보를 받아 그를 쫓던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통해 황하나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는 향정신성 약물뿐 아니라 필로폰 투약 사실도 스스로 밝혔다. 다만 다른 것들과 달리 필로폰은 타인의 권유로 시작했다며 자신의 전 남자친구이야 유명 아이돌로 활동한 배우 박유천을 지목했다.

이에 박유천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절대 권유한 적도, 스스로 투약한 적도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박유천은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고, 그 또한 구속됐다.

누가 먼저 마약을 권했는지에 대한 주장은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황하나와 박유천이 마카오에 석연찮은 여행을 다녀왔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제보자는 그들의 여행 목적이 마카오에 있는 한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황하나가 지명수배가 내려져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그 남자에게 마약 투약 연예인들에 대한 리스트를 제공했다는 놀랄만한 주장이 이어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취재 도중 황하나와 버닝썬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2015년 황하나가 연루된 마약사건 판결문에서 승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DJ의 이름이 있었던 것. 당시 그는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피고인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황하나의 마약 공급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버닝썬에서 근무했던 한 MD였으며, 얼마 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공동대표는 황하나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였다. 이들은 2009년 강남패치에서 함께 고발당했을 만큼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하거나 그에 대한 도움을 준 이들의 상당수가 클럽 버닝썬과 관련이 있었다.

각종 성접대 의혹, 마약 의혹 등으로 얼룩진 클럽 버닝썬과 다년간 마약 투약을 해왔던 사실이 이제야 밝혀진 황하나. 이들 사이에 얽혀있는 많은 관계자들에 대한 의혹은 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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