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치료 후 압박스타킹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베나실’ 시술이란?

입력 2019-04-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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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주로 60세 이상의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았지만 근래에 점차 환자 층이 다양해지고 여성들의 발병률도 높아지면서 치료 및 회복 기간 등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바쁜 직장인들의 비중도 커지면서 치료 이후 압박스타킹 착용의 불편함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베나실’ 시술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이 역류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맥 안에는 피가 심장으로 갈 수 있게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도와주는 판막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피가 고이게 되고 혈관이 확장되게 된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키기 위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게 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일반 압박스타킹과는 달리 발목, 종아리, 허벅지의 압력을 각각 달리 조절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돕는다. 보통 하지정맥류의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 약물치료와 함께 착용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증상이 이보다 심하다면 개인에게 맞는 수술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수술 치료 후 1~2주 정도의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최근에는 약간의 침습을 통해 혈관 안에 가느다란 장비를 삽입, 혈관 문제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이 등장했다. 그 중 베나실 시술은 의료용 생체본드를 사용해 문제가 되는 혈관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도 문제혈관을 바로 폐쇄하는 방법이다.

수원시 팔달구 소재 푸른맥외과 수원점의 김동혁 원장은 “유럽, 미국 등에서 안전성 효과를 인정 받은 베나실 시술은 기존 하지정맥류 치료법 가운데 신경손상이나 통증, 시술 후 멍 등이 거의 없는 치료 방법”이라며 “생체 본드를 이용해 혈관을 차단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압박스타킹 착용이 필요 없어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알맞은 치료”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발생 원인, 부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인지 고려해야 하며 안전한 치료를 위해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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