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ㆍ허리 통증에 병원 찾는 환자 늘어...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 눈길

입력 2019-04-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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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허리에 잦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디스크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사무직 종사자이거나, 허리를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통증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이후 디스크로 발전하게 되면 수술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가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내부 수핵이 섬유륜을 빠져나가 신경을 자극함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노화 같은 퇴행성 변화 혹은 잘못된 자세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PC 사용시간이 많은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디스크는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비만 환자의 경우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신체 부위 중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허리에 훨씬 큰 압력을 느끼게 된다. 이에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추간판에 비정상적인 하중이 가해짐에 따라 디스크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디스크는 발병 시 수술비는 물론 수술 자체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검사 이후 증상의 진행 정도 및 수준에 따라 수술치료, 비수술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목부터 허리를 거쳐 다리까지 이어지는 척추 질환은 환자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개개인에게 맞는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어 반복적인 통증이 느껴질 때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 없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초기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정형외과나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 중 도수치료와 인대강화주사는 수술과 달리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두 치료법 모두 척추 질환의 근본 문제인 근육과 인대, 몸의 균형 등을 해결함으로써 자연적인 환자의 회복능력에 기대어 증상을 완화 및 제거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김건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연신내점 원장은 "최근 야외활동 직후 목과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야외 활동 전 가벼운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으로 유연성과 근력이 떨어져 있는 목, 허리, 골반 주위의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평구의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를 찾는 환자 중 초기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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