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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계 복귀설에 "정치는 완전히 떠났다"
입력 2019-04-23 13:06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 간담회…"몇몇 분들 희망 사항, 제 인생은 제가 결정"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 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23일 다시 한번 정계 복귀 가능성을 부인했다. 일각에서 거듭 제기되는 '정계 복귀설'과 관련, "직업으로서 정치는 완전히 떠났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 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 간담회에서 '여전히 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안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 몇몇 분들의 희망 사항일 뿐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권력의 기능과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별·집단적 활동이 정치라고 보면 '알릴레오'도 정치가 맞다"며 "이런 의미에서의 정치는 모든 시민의 권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 수십 년 동안 해왔고, 죽을 때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조금 다른 문제다. 제가 직접 국가 권력을 잡아서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그만 뒀다는 건 이 것을 안하겠다는 것으로, 그렇게 가르마를 타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포괄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위기는 많이 해소돼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본다. 서민 경제의 위기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지만 계속 해결을 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정한 것과 관련,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균형 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등은 참여 정부가 표방한 3가지 국정 방침이었다"며 "흔히 말하는 시대 정신 또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자는 뜻에서 슬로건을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 동안 애도와 추모 시기를 가졌다"며 "10주기를 맞았고 애도가 끝나면 작별을 해야하는 시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모 행사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이어진다. 25일 열리는 노무현 재단-김대중 도서관 공동 학술 회의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함께 한다.

5월 11일 대전에서 열리는 시민 문화제에는 김부겸 의원이, 18일 서울 시민 문화제에는 양정철 전 비서관, 23일 열리는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 한다.

아울러 노무현 재단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536평 규모의 노무현 시민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5월 2일부터 일반 시민 대상으로 노무현 시민센터 건축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며 모금 목표액은 1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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