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오토바이, 삼성SDI와 전기이륜차 배터리 개발 MOU 체결

입력 2019-04-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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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복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좌측)와 김정욱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우측)이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사업협력 MOU를 22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림오토바이)

대림오토바이가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 삼성SDI와 배터리 개발 사업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22일 체결했다.

MOU 체결은 대림오토바이 배원복 대표이사와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김정욱 부사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SDI 본사(경기도 용인 기흥)에서 진행됐다.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대림오토바이와 삼성SDI는 이번 MOU를 통해 상호 간에 배타적 사업제휴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개발과 국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까지 전기이륜차 5만 대 보급 계획을 세우고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기이륜차는 배기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유지보수비가 저렴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운행시간이 짧고 외부에서 배터리 충전이 어려워 보급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림오토바이는 전기이륜차를 편리하게 지속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개발 및 표준화,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대림오토바이는 삼성SDI와 배터리를 개발하고 모든 전기이륜차에 호환될 수 있도록 시장 표준 제품으로 정부 관계부처에 제안할 계획이다. 배터리 규격 표준화가 되면 배터리 제작 원가를 절감하고 배터리를 쉽게 탈착하고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대림오토바이는 정부 및 지자체와 공유배터리 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공유배터리 스테이션이 구축되면 전기이륜차 운전자들이 필요한 곳에서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해 운행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공유배터리 스테이션 사업은 내년 3분기 서울·경기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림오토바이 관계자는 “표준 배터리 개발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에 적합한 전기이륜차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보급할 계획이다”며 “향후 완성차와 배터리 공유시스템을 결합한 상품을 통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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