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남용현 트루윈 대표 “자율주행차 적외선 센서 세계 최고 기술력 보유”

입력 2019-04-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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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

“미래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차량용 센서가 필요하다. 당사의 적외선 열 영상 센서도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자율주행 실외뿐 만 아니라 실내용 적외선 센서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는 대전광역시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미래 자율주행차는 대당 최소 4개 이상의 적외선 열 영상 센서를 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미래 기술의 시험대다. 특히 각종 센서의 기술 발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요 기능이 센서와 연관되며, 현재 지속적인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주간과 야간에 모두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 가기 위해선 레이더 센서, 전방 카메라, 라이다 센서, 초음파 센서, 서라운드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을 필수품으로 본다. 360도를 감지해야 하는 자율주행차 특성상 20여 개 이상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센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일반도로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서의 가속·정차, 차선변경, 추월, 급정지, 전방 장애물 인지, 인터체인지 및 분기점 진입 등 자율주행 상황을 인지해야 한다”며 “특히 나이트비전에 들어가는 적외선 열 영상 센서는 야간 주행 상황에서 사고 방지, 안전운전 등에 필요한 필수 부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외선 열 영상 센서는 물체에서 방사되는 적외선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 영상정보로 제공한다”며 “당사는 열 영상 카메라 분야 선진기업의 다년간의 기술적 검증을 거친 후 해당 기업과 연계해 사물인터넷(IoT)·차량용·모바일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는 물체가 방출하는 8~14마이크로미터(㎛) 파장의 원적외선 열에너지를 감지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조명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물체의 모양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무엇보다 열영상 카메라가 야간에도 동물, 사람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트루윈은 자동차와 방법 분야까지 확대 사용할 수 있는 적외선 열 영상 센서 TW3217(해상도 320X240 17㎛)을 올해 중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고품질 제품의 비냉각식 적외선 열산 센서 양산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볼로미터 방식을 채택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자동차용 비냉각식 적외선 열상 센서 TW6412(해상도 640X480 12㎛급)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완료 시점은 2020년, 양산 목표는 2021년이다.

지금까지 적외선 열 영상 센서는 자체의 열 발생으로 이를 일정한 온도 유지를 하기 위한 냉각장치를 탑재한 냉각형이 주를 이뤘다. 냉각형은 센서에 사용되는 물질이나 제조공정도 글로벌 유통과 사용에 제한이 있어 생산원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로 인해 주로 국방용이나 특수용도로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비냉각식형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남 대표의 인터뷰 과정에서 표정도 상업화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남용현 대표는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당사는 세계최초 CMOS 표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함으로써 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한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야간시범운행 중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건을 주목해야 한다”며 “당시 라이더 센서가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적외선 열 영상 센서’가 자율주행차와 ADAS의 필수부품으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윈은 자동차용 적외선 열 영상 센서의 양산준비를 위해 기존에 외주에 의존하던 생산을 올해 내 자체 공장 투자를 통해 내재화 예정이며 모듈양산체제는 이미 구축중이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시장 성장 잠재력이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센서는 2030년까지 최소 30개 이상이 될 것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42조 원(36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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