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회장의 마지막 유언 "가족들과 잘 협력해 이끌어라"

입력 2019-04-12 09:34수정 2021-04-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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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국내운구…KE012편으로 새벽 4시 42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들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운구된 비행편으로 귀국했다. 뉴시스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

지난 8일 미국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으로 임종을 지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이날 새벽 4시 42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조원태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같은 비행기로 함께 귀국했다.

조 사장은 "마음이 참 무겁다"며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 가족들과 협의해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먼저 한국에 도착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12일부터 5일장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2016년 별세한 조 회장의 모친 김정일 여사의 장례식도 이 곳에서 진행됐다.

한진그룹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는 서용원 한진 사장, 우기홍,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등 각 실무 부서별로 임원들과 실무자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예정이며 장지는 조 회장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안치된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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