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유해가스ㆍ미세먼지 잡는 석탄발전소 화재 예방 설비 연내 수주 유력

입력 2019-04-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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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불, 석탄발전소 화재 등이 주요 사회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비디아이가 수혜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소 내 화재 발생 요인으로 꼽히는 옥내저탄장 소화 설비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옥내저탄장 화재 설비 관련 입찰 프로젝트가 예정된 만큼 비디아이의 수주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15일 “당사는 2017년부터 발전 자회사 한곳과 옥내저탄장 소화설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용 탄은 수입 유연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량의 휘발분을 함유해 탄끼리 부딪치면 자연발화가 일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가 개발하는 옥내저탄장 질소 소화설비(N2 Inerting System)는 옥내저탄장에 저장된 탄의 자연발화를 예방한다”며 “Shed 형태의 옥내저탄장에 저장된 유연탄에 질소를 주입해 산소를 차단하고 자연발화를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력발전소의 화재는 석탄을 저장하고 있는 실내·외저탄장이나 석탄을 이송하기 위한 설비인 석탄취급설비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년간 단순 화재 뿐만 아니라 인명 사고까지 발생하는 실정이다.

옥내저탄장 확대 가능성도 비디아이에 긍정적인 이슈다. 화력발전소 인근 옥외 저탄장은 비산먼지와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이자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야외저탄장 문제 해법은 옥내저탄장으로 전환이다. 정부 및 지역 발전사 차원에서 옥내화 정책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옥내화 과정에서 필요한 화재 예방 설비다. 옥내저탄장은 옥외 대비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이 옥내저탄장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관련 화재 예방 설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환경부는 야외 저탄장 옥내화를 의무화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청와대, 국회 등이 다각도로 옥외저탄장의 옥내화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연내 비디아이의 대규모 옥내저탄장 화재예방 설비 발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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