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값 0.03%↓, 20주 연속 하락…전셋값 0.02%↓

입력 2019-04-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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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0주 연속 하락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와 동일한 마이너스(-)0.03%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0.02%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양천(-0.27%) △서대문(-0.21%) △강동(-0.12%) △광진(-0.12%) △도봉(-0.09%) △관악(-0.08%) △마포(-0.08%)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구는 안전진단 기준 강화 후 재건축사업이 지연되면서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2500만~5000만 원 떨어졌다. 서대문구는 신규 입주 여파로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와 홍제동 무악재한화가 1000만~2000만 원 내렸다.

광진구는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광장동 현대10차(광장현대파크빌)이 500만~2500만 원 떨어졌다. 강동구는 리모델링 추진 중인 둔촌동 현대1차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3단지가 2500만~5000만 원 하락했다.

반면 매매값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0.05% 오른 송파구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재건축에 이어 일반 대단지 아파트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가격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잠실동 잠실엘스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2500만 원 올랐다. 이어 중랑구(0.02%), 용산·강북구(0.01%)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02% 떨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관악(-0.29%) △도봉(-0.26%) △양천(-0.18%) △강동(-0.07%) △마포(-0.06%) 순으로 하락했다.

관악구는 그 동안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 봉천동 관악현대와 봉천우성 등이 500만~1500만 원 떨어졌다. 도봉구는 창동 삼성과 상계주공19단지가 500만~1500만 원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 전셋값은 0.16%를 기록해 자치구 중에 가장 많이 올랐다.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된데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늘면서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잠실동 리센츠·주공5단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 전셋값이 500만~3500만 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0.03%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연초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라며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폭이 줄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수요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트리거’가 나오면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의 분양 흥행이 수요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해 재고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여지도 있다”면서 “다만, 대출규제가 강화된 탓에 작년과 같은 집값 급등은 없을 전망이고, 특히 투자수요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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