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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세미나] 조수홍 NH투자證 연구원 “전기차-수소차, 상호보완적 성장 전망”
입력 2019-03-28 17:43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제8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전기차와 수소차가 상호 보완재로서 각각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형성할 겁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제8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수소차의 미래를 묻다’에서 “현재 수소차 개발은 시작단계로, 2025년 전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우선 민ㆍ관이 수소차 생태계 구축에 함께 나선 것에 주목했다. 정부는 올해 초 수소차 보급과 관련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고, 국회를 거친 수소차 관련 예산 142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관련 예산보다 664.3%가 늘어난 규모다.

조 연구원은 “정부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보였고 이제 관련 산업은 출발했다”면서 “관의 의지는 중장기적으로 수소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웃 나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미국 역시 수소전기차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수소차 연간 생산능력을 50만 대로 끌어올리는 비전을 발표했고,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 확대 시기를 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민ㆍ관의 움직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맞닿아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제조’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으로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판매 동향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차의 존재감이 서서히 커지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이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는 감소하기 시작한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동력차(전기차ㆍ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8% 증가한 198만7000대였다. 자동차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7년 2.1%에서 2018년 3.3%까지 올라왔다. 조 연구원은 “현재 전기차는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했지만, FCEV 개발은 시작단계로 2025년 전후로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 수소차 산업이 전기차와의 경쟁 등을 이유로 힘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단거리 승용차 시장에서 유리한 전기차와 장거리 상용차 등 시장에서 강한 수소차가 상호 보완재로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전기차의 경우 유지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수소차의 경우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는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조 연구원은 “투자관점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성장 모두에 수혜 가능한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지엠비코리아 같은 기업을 주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종목 중에서도 일진다이아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산업 자체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실적이 빠르게 뒷받침 해주는 기업은 많지 않지만 일진다이아는 관련주 중에서도 가장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공업용 다이아 사업부문이 탄탄한 데다 수소탱크를 독점 공급하는 일진복합소재를 자회사로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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