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ㆍ경남 밀양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들어선다

입력 2019-03-28 11:00수정 2019-03-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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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고흥은 남방형 스마트팜, 밀양은 자체 개발 품목 중심

▲전남·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예비계획 주요 내용(자료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남 고흥군과 경남 밀양시에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흥군과 밀양시를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 부지로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농업 시설)을 중심으로 전후방산업을 집적한 농산업 클러스터다. 청년농 창업보육센터와 임대형 스마트팜, 기술 실증단지 등이 조성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1차 공모에서 전북 김제시와 경북 상주시를 스마트팜 혁신밸리 부지로 정했다.

이번 2차 공모에서는 5개 시도가 응모해 서면심사와 현장평가, 전문가 면접 등을 거쳐 고흥군과 밀양시가 최종 낙점받았다. 두 지역은 조성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차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8월까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위한 지역별 기본계획을 마련해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흥군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남방형 스마트팜을 목표로 조성된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비해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晩柑) 품종 육성에 중점을 둔다. 또 지역의 넓은 간척지를 활용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인근에 30㏊ 넓이의 예비 창농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전남도 등은 주거 지원 등을 통해 청년농 등이 임대형 스마트팜을 졸업한 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내 시설원예 중심지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딴 밀양시는 금실(딸기), 라온(미니 파프리카) 등 지역에 자체 개발한 품종의 수출길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또 밀양나노국가산단와 연계해 나노 기술을 스마트팜에 접목하고 인근 하수처리장의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모델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밀양 시내의 원예 시설을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스마트팜 조기 확산의 원동력을 계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며 "현장 농업인들이 스마트팜을 체감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농가 단위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축산·노지 등 농업 전 분야로 스마트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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