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미투’ 기자회견 예고…술시중에 성추행까지 ‘정계·재계·학계’ 추행 폭로

입력 2019-03-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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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SNS)

방송인 이매리가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이매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방송 활동 중 정계·재계·학계 인사로부터 술 시중 강요,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방송인 출신 정치인 A 씨, 대기업 임원 B 씨, 모 대학 교수 C 씨 등이 미투 폭로의 주요 인물이다. 특히 이매리는 대학교수 C 씨를 향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너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던 C 씨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라고 분개했다.

이매리는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신들 비리 감추기 위해 협박하고 강요했다”라며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실명을 언급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배우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4월 초 해당 내용을 토대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해 활동했지만 2011년 ‘신기생뎐’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카타르에 거주 중이다. 이매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는 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 나를 받아준 카타르에 감사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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