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시작되는 골다공증, 1년에 한 번 병원 정기 검진이 최우선

입력 2019-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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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을 말한다. 우리 몸의 뼈는 35세를 전후로 점차 약해지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을 기점으로 뼈의 골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골다공증이 발병하곤 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살짝 넘어지는 약한 충격만으로도 골절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등 부상의 정도가 매우 심해질 수 있다. 이에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평소 전조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고 뼈에 골절 등 문제가 일어나고 나서야 골다공증임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골다공증으로 발생한 대퇴부 골절은 유방암 사망률과도 비슷한 수치를 보일 만큼 사망률도 높아 평소 뼈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체형, 호르몬 감소, 약물, 질병, 생활습관, 유전적 요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다. 평소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 근력을 키우고 술, 담배는 멀리하며 칼슘이 풍부하게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골다공증이 발병한 경우라고 해도 골절 등 문제가 없다면 칼슘, 여성호르몬, 칼시토닌, 활성비타민D 등을 통해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이미 골절이 진행돼 병원을 찾은 경우, 척추에 압박골절이 있는 경우에도 척추체 성형술 등 주사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전혀 골다공증 증상이 없다가 넘어진 후 척추 골절 진단을 받게 되는 환자들이 더러 있는데, 이 경우 특수 시멘트를 척추의 압박 부위에 주입해 뼈를 보강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송은성 연세 본 병원 원장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경우 척추, 고관절, 손목 등 매우 위험한 부위에 골절이 일어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골다공증은 전조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특히 폐경 전후의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꼭 정형외과를 찾아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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