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경쟁력] 대한항공, 기내 유입 공기 멸균·이물질 완벽 차단

입력 2019-03-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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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공기 관리 시스템 구조. 사진제공 대한항공.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면서 깨끗한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내에 탑승한 고객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의 모든 항공기는 최신 기술의 공기 순환 시스템을 장착해 매우 미세한 이물질까지도 완벽히 여과하고 멸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항공기 외부 공기는 기내로 유입되기 전,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면서 고온, 고압으로 압축된다. 이 과정에서 엔진을 통과한 공기는 섭씨 200도 정도로 가열돼 멸균 상태가 된다.

가열 압축된 공기는 대기 상층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오존을 산소로 변환시켜 객실에 공급해주는 장치인 오존 정화장치(Converter)를 거쳐 에어컨 팩으로 옮겨져 냉각된다. 이후 고온의 공기와 혼합하여 적절한 온도로 조절하게 된다.

온도가 조절된 공기는 1.01~100 마이크로미터 크기인 먼지와 연기, 박테리아, 극미한 바이러스까지 여과하는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필터를 통해 여과된 기존의 기내 공기와 50대 50 비율로 혼합돼 매 2~3분마다 계속 기내 상부의 흡입구로 유입되고, 기내 하단부의 배출구로 빠져나가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선한 공기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에어 커튼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승객들은 항상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만 접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의 경우, 총 3개의 필터가 설치돼 있는데 화물칸 벽 내부 혹은 기내 천장, 바닥 하부에 위치해 승객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를 제거하는 헤파필터 1개와 헤파필터의 기능에 추가로 악취, 오염된 기체 물질 등을 차단하는 기능까지 갖춘 기체필터(Air Purification Filter) 2개를 배치해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기체필터를 비행 3000시간마다, 헤파필터의 경우 8000시간마다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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