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현대모비스, 정기 주총서 엘리엇에 '완승'

입력 2019-03-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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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현금 배당안 의결ㆍ엘리엇 추천 사외이사 이사회 진입 무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 42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행동주의 헷지펀드 엘리엇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당초 회사 측이 제안한 현금배당안이 의결됐고,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의 이사회 진입 또한 무산됐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 42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부의 안건인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ㆍ정관 일부 변경의 건ㆍ이사 선임 건 등에 대해서는 주주 요청에 따라 서면 투표가 이뤄졌다.

엘리엇 관계자는 표결에 앞서 "오늘 주총은 대결의 장 아니다"라며 "현대모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엘리엇 지지해달라"고 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건의 경우 현대모비스와 엘리엇은 그간 뚜렷한 입장 차를 보여왔다. 현대모비스는 보통주 1주당 4000원, 우선주 1주당 4050원의 현금배당을 책정했다. 다만 엘리엇 측은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 우선주 1주당 2만6449원의 현금배당을 요구한 바 있다.

표결 결과 사측 제안이 참석 주식(7609만2312) 중 85.9%의 찬성을 획득해 승인됐다. 엘리엇 제안의 경우 13.7%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또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이사 수 확대(9명→11명)' 안건은 참석 주식 중 26.3%의 찬성을 이끌어 내는 데 그쳐 부결됐다.

앞서 엘리엇 측은 현대모비스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 수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다만 현대모비스 측은 "이사 수 증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엘리엇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사외이사 선임도 무산됐다. 현대모비스는 칼 토마스 노이먼과 브라이언 존스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엘리엇 측은 로버트 앨런 크루즈와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를 추천한 상태였다.

표결 결과 사측 추천 후보인 브라이언 존스와 칼 토마스 노이먼의 경우 각각 참석 주식의 90% 이상의 찬성을 얻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엘리엇 추천 후보인 로버트 알렌 크루즈와 루돌프 본 마이스터는 각각 23.8%, 25.7%의 찬성에 그쳐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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