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주간보호시설 인력ㆍ예산 등 부족…서울시, 사회복지시설 평가결과 공개

입력 2019-03-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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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내 사회복지시설을 평가한 결과 사회복지관 등 타 시설에 비해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평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사회복지관 97개 소, 노인복지관 35개 소, 장애인주간보호시설 121개 소에 대한 서울형 평가를 최초로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경우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에 비해 운영 충실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충실(탁월-충실-보통-미흡 순) 이상의 평가를 받은 비율은 65.4%다.

조직역량이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60.3%, 사업역량이 충실한 곳은 54.1%에 그쳤다. 이는 직원이 평균 3~4명에 불과하고 예산과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반면 사회복지관(97개 소)의 평가결과, 충실(탁월-충실-보통-미흡 순) 이상이 90.5%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설 및 환경관리와 인적 자원 관리 등 관리 지표는 충실 이상의 평가결과가 91.0%로 매우 높았으며, 사업 역량 지표는 충실 이상의 평가 결과가 88.7%로 나타났다.

노인복지관(35개 소)의 평가결과 관리지표, 조직역량지표, 사업역량지표에서 90.2%가 충실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형 평가결과를 시립 사회복지시설 위탁체 선정심사에 반영하고, ‘미흡’으로 평가된 분야에 대해 사후 품질향상 지원 컨설팅을 추진, 평가결과의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형 사회복지시설 평가에 대해 시는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과 투명성 제고 △서울형 평가를 통한 사회복지현장의 능동적 변화 추진 △평가단 의견의 구체적 공개를 통한 시민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지역사회복지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강점을 특화하고 보완점을 메우며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을 강화, 사회복지현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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