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신세계푸드, 5월 오산 2공장 본격 가동…식품 제조에 날개

입력 2019-03-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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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음성 공장의 샌드위치 라인 모습.(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5월 준공 예정인 오산 2공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한다.

신세계푸드는 1995년 신세계백화점 급식사업부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식자재유통, 단체급식, 베이커리, 외식 등 다양한 부문을 아우르며 성장했다. 2015년부터 가정간편식 전용공장인 음성공장을 준공하고 식품 제조사업에, 2016년 9월에는 한식뷔페 ‘올반’을 신세계푸드의 통합 식품 브랜드로 론칭하고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7년에는 서양식·수산물 가정간편식 등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 체질을 탈바꿈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사업의 성장을 통해 2016년 매출 1조690억 원을 기록하면서 1조 원의 벽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매출 1조2637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품 제조사업을 위해 519억 원을 투자,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1만8158㎡(5493평), 4층 규모로 오산 2공장을 세우고 오는 5월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공장에서는 냉동피자 전문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다양한 냉동피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이천(식자재 전처리, 연어), 오산(프레시푸드), 천안(베이커리), 춘천(만두), 음성(가정간편식) 등에 5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오산 2공장 조감도.(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냉장피자인 ‘베누 피자’와 이마트 내 피자 매장인 ‘슈퍼 프라임 피자’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피자 제조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공장의 인프라가 더해지면 더욱 경쟁력 있는 냉동피자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6년 265억 원 수준에서 2017년 894억 원, 지난해 약 1200억 원으로 2년 만에 4.5배 이상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베누’ 브랜드로 냉장 피자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새로운 냉동피자를 선보이며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약 85%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포부다.

또 2공장은 냉동피자뿐 아니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채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의 공급 채널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공장 3층에 3150㎡(983평) 규모로 운영될 샌드위치 통합 라인은 기존 음성공장과 오산공장의 생산량을 더한 것보다 2배가량 많은 약 10만 개가량의 샌드위치를 하루에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샌드위치를 새롭게 생산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이 서구화되고 식사 대용으로 피자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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