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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IATA 연차총회] 6월 ‘세계 항공사 유엔 총회’ 서울서 열린다
입력 2019-03-19 18:52

▲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4차 연차총회에서 다음 개최지와 주관 항공사로 서울과 대한항공이 결정됐다. 사진제공 대한항공
6월 1~3일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제75회 연차총회(AGM:Annual General Meeting)가 열린다.

IATA는 현재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명실상부한 항공 관련 국제 협력기구다. 특히 국제 항공업계의 정책 개발,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또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을 운영하며 안전 운항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이 국제 항공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이끄는 IATA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매년 전 세계 각국을 돌며 개최되는 연차총회다.

▲IATA 연차총회 로고
◇ 한국 최초 IATA 연차총회 개최 일등공신 대한항공 = 대한민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IATA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곳은 대한항공이다. 특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1989년 1월 국적사 최초로 IATA에 가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 강화에 노력해왔다.

연차총회를 대한민국에 유치하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한동안 북핵 위기로 서울 개최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10여 년간 끊임없이 IATA와 회원사들을 설득해왔다. 이 과정에서 IATA의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의 위원직을 20년 가까이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조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도 한몫했다.

◇ 대한민국 위상 높이고 항공산업 발전하는 기회 = IATA 연차총회 기간에는 전 세계 항공산업의 트렌드 및 변화 모색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교환된다. 2019년 항공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 같은 변화가 항공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가장 최일선에서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전 세계 항공업계를 관통하는 정책과 철학이 결정되는 셈이다. 게다가 각 회원 항공사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 업체 등 전 세계 각계에서 1000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번 연차총회 개최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 세계 항공업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에 오롯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9년 올 한 해 항공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갈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뿐 아니라, 개최하는 국가의 정치·경제·문화·관광 등에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첨단 유관 산업분야까지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최고 수준의 환승 경쟁력을 보유한 최첨단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관광 경쟁력까지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6월 2일 IATA 연차총회에 참석한 조양호(뒷줄 왼쪽에서 5번째)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 한진그룹
◇ 국제 항공산업 주도하는 IATA 어떤 곳? = IATA는 1945년 쿠바의 하바나에서 설립된 국제 협력기구다. ‘항공업계의 유엔’이라 불릴 정도로 공신력이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두 곳에 본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IATA는 크게 연차총회, 집행위원회, 분야별 위원회 등 3개의 회의체를 통해 각종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연차총회에는 회원사의 최고경영층, 제작사 및 유관업체 관계자, 언론매체 등이 대거 참석한다. 연차총회에서는 IATA 결의안 채택 및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승인이 이뤄진다. 사실상 글로벌 항공업계의 정책과 철학을 이끄는 중요한 회의다.

전 세계 회원사 대표 중 31명으로 이뤄지는 집행위원회는 연 2회 개최된다. 특히 산하 부문별 정책방향을 결정하며 예산, 간부 임명, 회원사 가입·탈퇴 등 IATA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승인한다. 31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총회를 통해 별도 선출된 11명의 핵심 위원으로 구성,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분야별 위원회는 화물, 환경, 재무, 산업, 법무, 운항 등 총 6개 분야로 이뤄진다. 각 분야에는 20명 이내의 위원들이 소속돼 있다. 부문별 IATA 정책 및 전략, 캠페인 활동 계획 등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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