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하철 충돌 사고로 교통대란 직면

입력 2019-03-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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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호시스템 시험 중 열차 두 대 부딪혀…홍콩 도심 지하철역 운영 중단

▲홍콩에서 18일(현지시간) 지하철 차량 두 대가 신호시스템 고장으로 충돌한 가운데 MTR 직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지하철 충돌 사고로 홍콩이 교통대란 위기에 직면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지하철을 운영하는 MTR는 “사고로 센트럴(Central)과 애드미럴티(Admiralty) 지역 사이의 역들이 하루 종일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도심을 오가는 추엔완 노선 운영이 이날 중단됐으며 승객들은 아일랜드 노선을 통해 우회할 수 있다. 다만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는 이날 오전 3시께 새 신호시스템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차량 한 대가 탈선해 다른 선로에 있던 차량과 부딪혔다. 지하철 안에는 기관사 두 명만 타고 있었으며 둘 모두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지난해 10월 지하철 신호시스템이 약 6시간 오작동하면서 통근자들이 극심한 교통대란에 시달린 후 약 5개월 만에 일어났다.

홍콩 지하철은 아시아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평일 약 600만 명 승객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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