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산업생산 증가율, 17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3-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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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증가율 0.4포인트↓...전문가 추정치 5.5%에 못 미쳐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에 위치한 난징전력의 신에너지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장쑤성/신화뉴시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국가통계국(NBS)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1~2월 산업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5% 증가보다 낮고, 2018년 12월 5.7%에서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경기 활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8.2% 증가했다. 중국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11월 15년 만에 최저치인 8.1%를 기록한 뒤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고정자산 투자는 6.1%로 시장 추정치인 6.0%를 웃돌았다. CNBC는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에 대응해 작년 하반기부터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를 독려한 게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체 투자의 60%를 차지하는 민간부문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민간부문 고정자산 투자 평균 증가율은 8.7%였다.

CNBC는 “중국 정부는 춘제 기간으로 인한 왜곡을 완화하기 위해 매년 주요지표의 1~2월 통계를 묶어서 한꺼번에 발표한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은 4월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6%대 경제성장률인 ‘바오류(保六)’를 지키고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0~6.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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