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서울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주목한 까닭은?

입력 2019-02-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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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 경험과 재활용 정책사례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공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7일 청와대에서 ‘한·UAE 정상회담’ 프로그램 중 하나로 UAE와 ‘폐기물 재활용 정책사례 및 응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UAE기후변화환경부장관 일행이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둘러본 후 서울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외교부에 요청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공간이다. 2017년 9월 서울시 용답동에 개관, 서울의 자원순환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재활용부터 새활용까지 체험할 수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업사이클 기업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국내외 자원순환 정책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꼽히고 있다. 경기도, 제주도, 순천시, 통영시, 춘천시, 경북 의성군 등 국내 지자체뿐만 아니라 해외 정부기관과 기업에서도 벤치마킹 차원에서 SUP를 방문한 바 있다.

서울시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는 석유자원에 기반한 경제성장으로 자원 부국이 됐으나 산림자원과 수자원이 부족하고 쓰레기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는 정부 의제 중 하나로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주목하기도 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국내 지자체, 교육청에 이어 이번 UAE 기후변화환경부와의 MOU를 계기로 해외 정부기관과의 업무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랍에미리트는 서울시 폐기물 재활용 정책과 업사이클 육성사업 경험 노하우를 적극 지원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UAE 국가 간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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