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단 빨간 구멍"…'고등래퍼3' 정지웅, 故 손기정 기렸다

입력 2019-02-23 09:33수정 2019-02-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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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은표 인스타그램 캡처)

'고등래퍼3'에 등장한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예비 고1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랩 실력에 최근 수상 경력까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배우 정은표는 SNS를 통해 "지웅이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운동본부 주최 랩 공모전에서 입상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밤 11시 엠넷 '고등래퍼3'가 첫 전파를 타면서 아들의 방송 출연 지원 사격에 나선 셈이다.

이날 '고등래퍼3' 방송에서 정지웅은 기본 리듬에 출신한 안정적인 랩으로 호평을 받았다. SNS를 통해 공개된 그의 자작 랩 '월계수' 역시 군더더기 없는 라임과 비유가 돋보이는 가사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빨간 구멍을 가슴에 달아야 하는 자신의 무력함" "흘러나오는 노래는 그토록 증오한 원수의 국가"라는 등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고(故) 손기정 선수의 심경을 어루만지는 가사는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한편 '고등래퍼3'는 10대들이 출연하는 고등학생 랩 배틀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엠넷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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