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 다우 0.4%↓

입력 2019-02-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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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조업 PMI 17개월래 최저치 기록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경기둔화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3.81포인트(0.4%) 하락한 2만5850.6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82포인트(0.35%) 내린 2774.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36포인트(0.39%) 하락한 7459.71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시장조사업체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4.9에서 53.7로 떨어져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2도 밑돈 것이다. IHS마르키트는 글로벌 무역전망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지역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지수인 필라델피아연은지수는 2월에 마이너스(-) 4.1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해외 경기둔화와 미국 재정효과 쇠약 등 불안정한 요인이 있어 기업 심리가 약화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긴축적인 보유자산 축소 정책도 연말께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완전한 ‘비둘기파’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됐지만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양국은 현재 양해각서(MOU) 작성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U 초안으로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 장벽 등 6개 분야가 논의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투자자들은 협상 진행 상황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종목별로는 나이키 주가가 1.0% 떨어졌다. 미 대학 농구 유망주인 자이언 윌리엄스(듀크대)가 착용하던 나이키 농구화가 찢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여파다.

테슬라는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모델3을 추천 목록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혀 3.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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