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디 총리와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만찬 우의 다져

입력 2019-02-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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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친교만찬은 사상 처음…역내 평화ㆍ번영 협력하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118층)를 찾아 서울의 야경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방한 첫날인 21일 저녁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만찬을 주최해 우의를 다졌다. 외부 친교만찬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 선택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우리나라 발전상에 대해 2000년도부터 인도 모델의 발전상으로 제시한 바가 있어 문 대통령이 현재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롯데타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모디 총리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특히 모디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국내일정 등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1월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 디왈리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 일을 언급하며,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의 유대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올해가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양국 국민 모두에게 뜻깊은 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공유하는 식민지배의 경험과 독립운동의 역사, 간디와 3.1운동으로 대변되는 평화·비폭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인도가 의료지원부대 파견 등을 통해 우리를 도와준 것을 한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며 인도 정부와 모디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성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이 이뤄 온 경제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양 정상은 서로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로의 지향점이 일맥상통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국민이 모두 행복한 나라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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