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주를 찾아라” 갤럭시폴드 공개에 분주한 증권가

입력 2019-02-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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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2019’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가운데 시장과 증권가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폼팩터(제품의 구조와 형태) 변화의 한계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 ‘폴더블 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관련 부품주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10개가 넘는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S10’와 관련한 리포트를 내놨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300만 대, 2020년 1200만 대에 이어 2021년 30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혜주로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디스플레이 면적이 확대되는 만큼 필름과 부품 관련 업체를 꼽았다.

시장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기업은 비에이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제조 업체인 비에이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메인 공급 업체로 알려졌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로의 진화에도 비에이치의 RF-PCB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21년에는 폴더블 관련 매출액이 1337억 원으로 증가해 15%에 육박하는 매출 비중으로 확대돼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 패널 기판용 베이스 필름 공급사인 SKC코오롱PI도 주목받고 있다. 이 업체는 폴더블 스마트폰 하단에 들어가는 베이스 필름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 SKC코오롱PI가 생산하는 베이스필름 수요도 그만큼 늘어난다” 면서 “기존 주 수요처인 스마트폰을 넘어 폴더블 스마트폰 EV 배터리 등으로 PI필름의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OLED 관련 투자 확대로 관련 장비업체 수혜도 점쳐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 판매 증가는 향후 중소형 OLED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관련 OLED 장비 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등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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