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BJ vs 흉기 '특수상해' 女…"자기보호와 분노 사이" 法 공방

입력 2019-02-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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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성 BJ와 여성 간 성폭행과 특수상해 혐의를 두고 진실공방이 과열되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남성 BJ A(36)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더불어 특수상해 혐의로 흉기를 휘두른 여성 B씨도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5일 있었던 해당 사건을 두고 흉기를 휘두른 B씨의 혐의 여부가 세간의 도마에 오른 모양새다. BJ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50분 경 자신의 원룸에서 잠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깨어난 B씨가 화가 나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르면서 A씨의 신체 일부에 부상을 입혔다는 전언이다.

사건 당사자인 양 측이 모두 경찰에 입건된 상황에서 B씨가 흉기를 휘두른 행동 배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정당 방위로 인정받을 여지가 있지만, 성폭행 상황과 별개로 격분해 이루어진 행위라면 특수상해 혐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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