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선즉제인(先則制人)/일반화의 오류

입력 2019-02-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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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코페르니쿠스 명언

“누구도 사람에게 그 무엇을 가르칠 순 없다. 다만 그가 자신의 내면에서 그걸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뿐이다.”

폴란드의 천문학자·물리학자·수학자. 근대 과학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그는 자유낙하 운동 및 관성의 법칙을 발견하고, 이전의 천동설을 부정하고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다. 오늘이 그의 생일. 1473~1543.

☆ 고사성어 / 선즉제인(先則制人)

먼저 행하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온다. 진시황 사후 봉기한 반란군 가운데 회계(會稽)의 태수(太守) 은통(殷通)이 항우의 삼촌 항량(項梁)에게 봉기를 제안하면서 한 말에서 유래했다. “먼저 선수를 치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고, 뒤지면 제압당하게 된다(先則制人 後則爲人所制).” 항량은 조카 항우에게 밀명을 내려 은통을 단칼에 베어 버렸다.

☆ 시사상식 / 일반화의 오류(一般化 誤謬, Generalization error)

부분을 전체로 착각하여 범하는 생각의 오류이다. 즉, ‘현상의 단면만 보고 저것은 당연히 저럴 것이다’라고 미리 짐작하여 판단하는 오류를 말한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것과 농구나 축구할 때 공을 보지 말고 사람의 몸을 보라고 한 것들이 모두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한 말이다.

☆ 우리말 유래 / 개 보름 쇠듯 한다.

잘 먹고 지낼 때는 도리어 잘 먹지 못하고 지낸다는 뜻. 정월대보름에 여인들이 보음(補陰)을 위해 달을 쳐다보며 기운을 얻어야 하는데, 개가 달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해 이날 개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 생긴 말이다.

☆ 유머 / 영특한 아이

선생님이 “다음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집에 보내준다” 고 했다. 한 아이가 창문 밖으로 가방을 던졌다.

선생님이 “방금 가방을 밖에 던진 게 누구야?” 라고 하자, 그 아이는 문을 열고 집에 갔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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