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300억 규모 BW 발행…차입금 상환ㆍ시설투자

입력 2019-02-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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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스마트공장 내부 전경(신성이엔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태양광 및 클린룸 장비 제조기업 신성이엔지가 3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공모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시설 투자,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최근 37회차 공모 BW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300억 원으로 운영자금 220억 원과 시설자금 80억 원 조달이 목적이다.

자금 납입 예정일은 이달 28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3년이다. 사채 이자율은 표면 2.0%, 만기 4.0%다.

회사는 조달 자금 중 18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자비용을 줄여 현금흐름을 개선하면서 원재료 구매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20억 원은 시설 투자에 80억 원, 원재료 구매에 40억 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용인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태양광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BW 발행은 일반공모로 이뤄지며,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잔액 인수 조건으로 진행돼 사실상 자금조달의 안정성은 확보된 상태”라며 “향후 대용납입 등의 방법으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게 되면 차입금 감소와 자본증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BW 신용등급을 ‘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자동화설비 부문을 분할 매각해 유입된 자금 1040억 원의 일부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이 2017년 734.7%에서 지난해 9월말 236.1%로 개선됐다”며 “태양광 부문의 업황 개선으로 이익창출력이 개선된다면 재무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BB-(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신평은 태양광 부문의 상각비 부담이 완화돼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당분간 차환 위험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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