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겹호재 훈풍…“북미 정상회담ㆍ무역협상 타결 기대↑”

입력 2019-02-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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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는 겹호재를 맞았다. 미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무역분쟁 역시 타결을 앞두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연휴 동안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이슈로는 △미국 등 주요국 증시 상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두교서(북미 정상회담 공식화) △양호한 미국 기업 실적 △안정적 매크로 가격 지표 등이 있다.

앞으로 남은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 △메스터 △보스틱 위원 연설 △중국 12월 수출입 △무역수지 발표 △한국 4분기 기업실적 발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발표 △북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등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 상승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 기업이익에 대한 가시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높은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기술적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연간 우상향의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무역분쟁 등에 따른 공포감으로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하락한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우선화다. 여기에 정책 효과가 가미되고 있다. 경기민감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이후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확대가 순차적으로 나타나 순환매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지난달 주식시장은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가격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뤄졌다.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는 2월 말 예정된 북미, 미중 정상회담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분야에 있어서는 일정부분 타결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미국은 반중국 정서를 기반으로 중국의 장기 성장전략에 견제를 가하고 있다. 일대일로, 남중국해, 대만 등 패권분쟁 소지는 여전하다. 무역분쟁 종식선언까지는 상단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셧다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경장벽에 대한 타협안 없이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2 월 16일 셧다운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관세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호혜무역법 입법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는 언제든 글로벌 무역분쟁을 야기할 수 있어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높일 우려가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극적인 타결(관세분야)이 현실화된다면 상반기 글로벌 증시의 반등국면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더멘털 동력에는 가시적인 변화가 없어 글로벌 증시에는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 지난해 기대했던 이벤트들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설 연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온건화 및 무역협상 기대감 등 양대 호재 영향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기조가 이어졌다. 북미 및 중미 정상회담과 같은 주요 이벤트 일정도 확정됐다.

올해 들어 전개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 미국 경제의 완만한 확장기조와 중국과 한국 등 신흥국의 경제 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의 원만한 타결에 달려 있다. 2월 말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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