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구매액 1위…中, 급상승 톱10에 4곳

입력 2019-02-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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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구매액 10대 상위 기업(자료제공 가트너)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반도체 구매액을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구매 총액은 4766억9300만 달러로 전년(4203억9300만 달러) 대비 13.4%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를 총 434억2100만 달러(약 49조 원)어치 사들여 구매점유율 9.1%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구매액(404억800만 달러) 대비 7.5%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은 418억8300만 달러를 지출하며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반도체 지출액 점유율 17.9%를 차지하며 톱2에 올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라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반면, 중국 대형 스마트 폰 OEM 업체들의 반도체 구매가 상승했다. 화웨이, 레노버, BBK 일렉트로닉스(비보·오포 포함), 샤오미 등 중국 OEM 4개사는 반도체 구매 상위 10개 기업에 들었다. 2017년에는 중국 기업 3곳만 톱10 에 랭크됐었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은 10대(구매규모 기준) 기업은 △화웨이(211억3100만 달러) △델(197억9900만 달러) △레노버(176억5800만 달러) △BBK일렉트로닉스(137억2000만 달러) △HP(115억8400만 달러) △킹스턴 테크놀로지(78억4300만 달러) △HPE(73억7200만 달러) △샤오미(71억300만 달러) 순이다.

화웨이는 반도체 소비를 45% 늘려 델과 레노버에 앞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8위였던 샤오미는 8위를 차지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의 지난해 반도체 지출액은 전년 대비 63%(27억 달러) 증가했다.

마사츠네 야마지(Masatsune Yamaji) 가트너 연구원은 “PC와 스마트 폰 시장의 지속적인 시장 통합은 반도체 구매자들의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중국의 대형 스마트 폰 OEM 업체들은 경쟁사들을 철수시키거나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10대 OEM의 반도체 투자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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