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 케어, 사무실 9곳 압수수색

입력 2019-01-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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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케어 대표.(출처=연합뉴스)

무분별한 동물 안락사로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31일 서울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케어 사무실 등 9곳을 수사관 26명이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수색은 오후 5시 30분이 되어서야 종료됐다. 압수수색 대상은 케어가 운영하는 보호소와 입양센터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소연 대표 고발 사건과 관련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 후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소환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 또한 관계자 조사 후 신속하게 소환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대표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박 대표의 지시로 케어의 보호소에서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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