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영종하늘도시, 입주 폭탄 우려에도 “될 곳은 된다”

입력 2019-01-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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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전체 계획도(사진=구성헌 기자@carlove)
입주 폭탄과 연륙교 무산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영종하늘도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2012년 78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하고 분양 당시 약속했던 제3연륙교 건설이 무산되며 다소 침체됐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올해 6706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일각에서는 입주물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의 시행·시공사와 공인중개업소 등은 영종하늘도시의 호재도 많고 매력도 충분한 만큼 이른 시간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만에 찾은 영종하늘도시는 아직 도시의 조성이 끝나지 않은 만큼 여느 초창기 신도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한쪽에서는 여전히 분주하게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이 지역의 대장주로 꼽힌다.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완판됐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1·2차는 지난 해 8월과 올해 1월부터 각각 입주를 시작했고 2월부터는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가 입주를 준비 중이고 3월에는 한신더휴스카이파크, 9월에는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과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이 입주를 하게 된다. 이중 스카이시티자이와 한신더휴스카이파크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미분양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주를 앞두고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실제로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1520가구)는 전세보증보험료를 지원하고 ‘한신더휴스카이파크’는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준치를 넘지 않았음에도 공용욕실 뒷선반 천연석을 전면 교체하는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최근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제3연륙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교량은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총연장 4.66㎞ 구간으로 영종하늘도시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한데 2020년 착공 예정이다. 사업비 5천억 원은 지난 2006년 청라와 영종의 택지 조성 원가에 반영돼 이미 확보돼 있어 사업비 문제도 없는 상태다.

또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영종도∼신도 간 평화도로 건설사업도 포함됐다. 영종∼신도 도로는 인천시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서해 남북평화도로 80.44km 중 영종도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구간이다.

동북아시아 최초 한국형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는 파라다이스 시티가 개장 1주년만에 누적 방문객 120만명을 돌파할 만큼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미단시티에 조성중인 시저스코리아는 럭셔리호텔 야외공연장, 레스토랑, 스파, 컨퍼런스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공사중이다.

이런 기반 시설들이 마무리될 경우 인구 유입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중심부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숲세권과 바다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한신더휴스카이파크’를 찾는 수요도 적지 않다. 전용 59㎡ 단일평면에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박석공원)과 석화산 등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2025년 완공 예정인 영종-청라연결도로 제3연륙교에 가장 가까운 단지라는 강점으로 6개월만에 분양을 마쳤다.

영종하늘도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영종하늘초교와 가깝고 통학과 통근을 돕기위해 ‘한신더휴스카이파크’는 학교와 운서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2대 운행할 계획이다.

정영철 방구석부동산 공인중개사무실 대표는 "영종하늘도시 내 주거만족도는 높은 편이고 다른 지역대비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만큼 공항신도시 근로자들이나 출퇴근에서 자유로운 가족이나 노년 층의 문의가 많아 소형 평형대 입주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국제도시는 인천 중구 운서·운남·운북·중산동 일대 총 면적 19.3㎢에 총사업비 8조2121억원을 투입해 조성되고 있다. 조성계획인구는 약 13만 명이다.

▲한신더휴스카이파크 단지 내부 모습(사진=구성헌 기자@ca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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