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탁위 29일 2차회의…"조양호 연임 반대 확실"

입력 2019-01-28 20:31수정 2019-01-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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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가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에 대해 재논의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수탁위는 29일 2차 회의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에 대한 반대의결권 행사 방침 등을 논의한다.

이날 안건은 오는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조양호 대표이사에 대한 재선임 여부가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수탁위는 지난 23일 열린 첫 회의에서 조 회장의 연임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진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 연임 반대는 '경영참여형(적극적) 주주권행사'는 아니다. 국민연금은 과거에도 '과도한 연임'을 이유로 조 회장에 대해 반대의결권을 행사했다. 경영참여형 주주권행사는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정관의 변경, 자본금 변경, 합병·분할·분할합병과 같은 주요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것을 말한다.

기금위는 지난 16일 수탁위에 경영참여형 주주권행사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수탁위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위원 9명 가운데 대한항공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는 7명, 한진칼에 대해선 5명이 각각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회의 이후 일부 위원들은 복지부가 판단에 활용하라고 제시한 자료가 부실했고, 기금위가 수탁위에 요구한 사항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위는 내달 1일 회의를 열어 수탁자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여부 및 행사범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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