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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대표, 세아알앤아이 300억 유증 투자 확대…짭짤한 배당 수익은 덤
입력 2019-01-23 18:32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세아그룹 오너가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가 세아알앤아이를 통한 금융투자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계열 편입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인 자금 수혈에 나선 상황이다. 세아알앤아이의 배당금이 세아홀딩스로 흘러가는 구조여서 투자수익이 커질수록 이에 따른 세아홀딩스의 배당수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아알앤아이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세아홀딩스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세아홀딩스가 지원하는 자금은 타법인증권 취득에 쓰일 예정이다.

세아알앤아이는 2012년 설립된 비금융회사로 2013년 1월 세아그룹에 편입됐으며 10월에는 세아에셋인베스트로 흡수합병됐다. 금융상품 투자를 주 사업으로 하며 세아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태성 대표가 세아알앤아이와 연이 닿은 건 2013년 계열 편입 후 3개월 뒤부터다.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담당 임원이던 그해 4월 이 대표는 세아알앤아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작년 4월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투자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세아알앤아이는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17년 말 현재 유동·비유동 자산을 합한 매도가능 금융자산만 925억 원 규모로 전년 768억 원 대비 20%가량 늘었다. 금융자산 대부분은 사모투자펀드와 신탁상품이다.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신탁제2호(250억 원), Formation 8(109억 원), Indies Fund(60억 원), 유진챔피언단기채신탁(채권형, 50억 원) 등이 대표 투자상품이다.

이 밖에 한국가스공사, Largo Reso urces, Roca Mines 등의 주식을 보유 중이며 단기채권형랩, 단기맞춤형신탁 등에도 50억 원씩 투자하고 있다.

투자 성과도 상당하다. 설립 이듬해인 2013년에 단 한 차례 적자를 냈을 뿐 현재까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아알앤아이는 2014~2017년 50억~9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종업원 수가 2~3명에 불과해 판관비 지출이 적어, 이때 거둔 영업이익이 40억~70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수익을 바탕으로 세아알앤아이는 최근 4년간 배당도 꾸준하게 했다. 2015~2017년에는 22억 원가량을, 특히 2014년에는 403억 원을 배당했는데 2013년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대체하면서 배당 규모가 컸다.

세아알앤아이의 배당금은 회사 지분을 100% 가진 세아홀딩스 수익으로 전액 잡히면서 든든한 배당 재원이 되고 있다. 세아홀딩스는 최대주주인 이 대표(35.12%)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이 89.98%에 달한다.

세아홀딩스는 최근 2년간 6~7%대의 현금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금액으로는 70억~80억 원 수준으로 대부분 오너일가에게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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