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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부진에 신규 채용도 줄인다
입력 2019-01-17 14:55
AI 등 주요 사업부서는 계속 인원 확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최근 실적 예상치를 크게 낮춘 애플이 신규 채용도 줄인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회의에서 애플 직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의는 쿡 CEO가 투자자들에게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로 다음 날 마련됐다.

쿡 CEO는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채용을 동결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채용 동결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일부 부문에서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고용을 줄일 부서를 아직 결정하진 않았으며 인공지능(AI) 등 주요 부문에서는 신입사원을 계속 받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특정 사업 부문에 채용을 늘린다고 해서 이것이 애플의 미래에 가장 중요하다는 등의 측정의 잣대는 아님을 덧붙였다.

채용 감축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텍사스 오스틴 사옥 신설 계획이나 애플 오리지널 비디오 콘텐츠 팀이 들어갈 로스앤젤레스 사옥 확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공식 코멘트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일 2019 회계 1분기 매출 예상치를 840억 달러로 발표하며 직전 예상치보다 5~9% 낮췄다. 쿡 CEO는 애플 선임 부사장 등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아이폰 판매 둔화가 회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나는 ‘외부 요인’을 핑계로 대지 않는다”며 “이 순간이 우리에게 배움이 되고 행동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애플은 아마존 기기에 애플뮤직을 열고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아이튠스 무비·TV쇼를 탑재하는 등 서비스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계속하면서 제3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16일)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22% 오른 154.94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0.38% 주가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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