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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4명 중 3명은 산후조리원 이용…만족도는 '친정' 1위
입력 2019-01-17 06:00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비용은 220만7000원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자료=보건복지부)

산모 4명 중 3명은 출산 후 6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산후조리 만족도는 친정에 머물렀을 때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모자보건법 제15조의 20에 근거해 산후 산모·신생아의 건강·안전 증진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통계자료를 구축하고자 이번에 처음 진행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는 앞으로 3년마다 실시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출산 후 6주간 장소별 이용률은 산후조리원이 7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본인 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이상 중복응답)이었다. 25세 미만 산모는 본인 집을 선호하는 비율이 29.1%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장소별 이용 기간(이용 경험이 있는 경우)은 본인 집이 22.6일, 친가는 22.3일, 시가는 20.3일이었다. 산후조리원은 13.2일로 이용률에 비해 이용 기간이 짧았다.

평균 산후조리 기간은 4.6주(32.2일)로 조사됐다. 단 산모들이 희망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8.3주(58.1일)로, 실제와 희망 산후조리 기간 간 차이가 컸다. 장소별 만족도(5점 만점)는 친가가 4.3점으로 가장 높았다. 산후조리원(4.0점), 본인 집(3.8점), 시가(3.7점)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과반(51.1%)은 산후조리원과 관련,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경비 지원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은 220만7000원으로,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때 평균 지출비용인 95만8000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순위 답변 중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27.2%)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집에서 산후조리와 관련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64.0%가 가사·육아도우미 지원을 꼽았다.

한편 산후조리 기간 중 산모의 50.3%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당시(출산 9~20개월) 산후우울 위험군 비율은 33.9%였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가 5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2.0%나 됐다. 이 비율은 25세 미만 산모에서 34.7%로 특히 높았다.

양성일 복지부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통해 산후조리 현황과 서비스 욕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산모들의 정책 욕구와 첫째아 출산, 연령 등 산모의 특성에 따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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