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설 전 개각 힘들다”…노영민 등 2기 靑 참모진 기자들과 오찬

입력 2019-01-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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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노영민…강기정 “당과 의회주의 살아야 대통령도 성공"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첫번째)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내외신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2기 청와대 참모진이 본격적으로 가동한 가운데 설 연휴 전 개각은 힘들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설 전 개각 가능성에 대해 “설 전 개각을 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한다”며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이 2월 초부터 설 연휴 시작되는데, 그 전에 하려면 보름 밖에 안 남지 않았냐”고 밝혀 사실상 청와대 시스템 상 설 전 개각 가능성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2기 비서진 마무리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과학기술보좌관과 고용노동비서관, 의전비서관 등 비서관 공석이 있다”고 언급해 공석을 제외한 나머지 내년 총선 출마 비서관 인사는 5월께에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신임 참모진은 춘추관에서 출입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오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실장은 기자들과 소통을 자주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아직 업무 인수인계 중이어서 어떤 것에 대해서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강 정무수석은 “당과 의회주의가 살아야만 대통령도 성공할 수 있다”며 “노 실장을 잘 모시고 민주당이 의회 협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잘 소통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윤 수석은 “(소통) 창구가 일원화돼야 된다는 목소리도 많이 있어서 대변인으로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며 “팩트 자체는 대변인에게 물어봐 주시고 나머지는 언제든지 자는 시간과 회의시간만 빼고 다 말하겠다”고 얘기했다.

2기 청와대 참모진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에 처음 참석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특히 15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기업·중견기업 및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경제 행보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번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원조 친문으로 개편하며 민생·경제에 집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2기 청와대 참모진의 경제인 만남과 소통도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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