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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신임 차차 대표 “택시업계와 상생 구조 만들 것”
입력 2019-01-13 10:00   수정 2019-01-13 10:04

▲이동우 차차크리에이션 대표(사진제공=차차)

지난해 규제의 벽에 부딪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던 승차 공유 서비스 ‘차차’가 택시와의 상생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새롭게 차차를 이끌게 된 이동우(53) 차차크리에이션 대표는 택시업계와 손잡고 상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이 대표는 “택시 회사에서 현재 가동률은 60%가 채 안 될 정도로 좋지 않다”며 “차차 모델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했고, 상생 안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업계를 구조조정해 밖으로 나온 택시 기사들을 장기 렌탈 계약으로 차차 모델에 수용할 수 있다”며 “택시 업계의 생존권과 더불어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차차는 렌터카와 대리기사, 카셰어링을 결합한 신개념 승차 공유 서비스다. 승객이 앱으로 호출하면 차량이 지정한 장소로 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요금을 받는다. 차차 운전사는 평소에 자신이 빌린 렌터카를 몰고 다니다가 앱에 뜬 손님의 승차 호출을 운전사가 수락하면, 그 순간 렌터카는 렌터카업체에 자동 반납되고, 운전사의 신분은 렌터카 임차인에서 대리운전기사로 바뀐다. 반납된 렌터카는 차량을 호출한 손님에게 대여된다.

2017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차차는 작년 7월 국토교통부(국토부)로부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한 영업 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위법 판단을 받기 직전까지 차차는 강남구에서 월 기준 60대로 서비스를 운영했다. 회원 수는 4만 명을 웃돌았다.

▲차차가 제안한 택시와의 상생 모델(자료제공=차차)

이 대표는 차차 모델에 택시 조합이 참여하면 기사들의 소득도 높아지고,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도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별도로 법을 개정하지 않고, 현행법 내에서 차차 모델은 사회적 합의를 할 수 있는 속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한 당부도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언론에 차차 모델이 택시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라고 알렸지만, 언론은 차차를 규제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와 업계 간 중재자 역할을 언론이 해야 할 때”라며 “공유 경제를 실현하고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신임 대표는 카이스트 기계공학박사 출신이다.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HP휴렛팩커드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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