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심석희 용기ㆍ결단 경의…여성폭력 콘트롤타워로서 유감”

입력 2019-01-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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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22)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데 대해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진 장관은 1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체부, 고용부, 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분야 성희롱ㆍ성폭력 근절 대책 회의'를 열고 “먼저 어렵게 입을 연 심석희 선수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심 선수를 포함해 미투 피해자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 장관은 지난해 성희롱·성폭력 몇 차례에 걸쳐 근절 대책을 내놨음에도 체육 현장에서 효과가 낮았던 것에 대해 미투 대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체육분야는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여가부는 문체부와 함께 신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돼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계 성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 교육부와 함께 실질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폭력 예방 교육 방안을 마련 하겠다”며 “또 힘들게 피해사실을 이야기한 선수들이 불이익이나 2차 피해 없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상담, 의료, 심리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문체부에 개선대책 보완을 요구하는 것과 함께 각 부처에 대한 당부의 말도 했다.

그는 “경찰청은 피해자가 신원노출에 대한 걱정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수사 단계부터 피해자 보호에 각별히 신경써주셨으면 한다”며 “가해자는 반드시 엄히 처벌 받는다는 관행히 정착되도록 엄정한 수사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발표한 대책들이 각 부처 소관 현장이나 시설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보건복지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등 각 부처가 다시 한번 세밀하게 점검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 장관은 “언론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 드린다”며 “여성가족부는 여성 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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