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새 시공사 찾는다…현대산업개발 “법적 조치 진행”

입력 2019-0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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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새 시공사를 찾아 나선다.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7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를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1622명의 조합원 가운데 857명(서면결의서 제출 포함)이 참석했고 745명이 시공사 선정 취소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 조합은 시공사 공개경쟁입찰에서 두 번의 유찰 뒤 지난해 7월 현대산업개발을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선정 전부터 반대 조합원들과 갈등이 벌어졌고 특화설계안과 공사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조합은 시공사 선정 취소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이번 총회서 조합은 수의계약을 통해 새 시공사를 선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조합은 최근 주요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시공사 참여 의사를 타진했고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사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조합은 9일 대림산업, 롯데건설, 10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순으로 시공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의 결정에 불복해 즉각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들은 이달 20일 조합장 해임 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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