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알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이국종 교수가 울린다

입력 2018-12-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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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타종자로 시민대표 11명 선정…지하철ㆍ버스 연장 운행

▲지난해 타종행사 모습.(연합뉴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시작을 알리는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이국종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장 교수가 타종자로 나선다.

서울시는 이국종 교수 등 11명 시민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회를 정의롭고 안전하게 만든 인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며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선 인물 등 시민대표 11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는 닥터헬기 도입 등 중증외상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5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온 독도지킴이 故 김성도 부인 김신열 씨(여·81), 불법 동영상 사이트를 감시하고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앞장서 영국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하예나 씨(여·22),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동계 패펄림픽 금메달을 수상한 신의현 선수(남·38),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올림픽과 각종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이상화 선수(여·29), 35년간 서울 지하철 2호선 100만㎞ 무사고 운행을 달성한 전기욱 씨(남·59),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 해결 및 권리증진에 힘쓴 김예원 씨(여·36), 2018년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남·51),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한완상 씨(남·82), 독립유공자 故 김규식 선생의 손녀 김수옥 씨(여·75), 독립유공자 故 김사범, 김산 선생의 후손 김삼열 씨(남·74) 등도 종을 울린다.

서울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tbs교통방송과 라이브서울,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서울시는 타종행사에 참여하고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31일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종착역 기준)운행하며 총 115회 증회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0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오후 11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되며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또 시 소방재난본부는 31일 오후 9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종로타워 인근에 ‘소방안전지휘본부’를 설치·운영한다. 행사 동안 보신각 주변과 외곽에 소방 펌프차, 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공무원 254명을 현장에 배치,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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