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1억 규모’ 통영 도시재생, 첫 사업 본격 착수

입력 2018-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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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조선소 부지 '캠프 마레'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5421억 원 규모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인 통영이 첫 사업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통영에서 첫 사업으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내부 리모델링을 26일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개소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남 통영은 주력산업인 조선업 쇠퇴로 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위기·고용위기 지역이다. 이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자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사업을 조기 추진하게 됐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폐조선소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해 청년과 조선소 실직자를 위한 창업·취업교육과 지역민·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또한 운영인력에 지역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창업자 및 사회적 기업 등에 창업 시제품 판매, 관광 콘텐츠사업 등을 위한 공간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18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해 이번 달부터 사업을 본격 착수하게 됐다. 2023년까지 국비 250억 원, 지방비 471억 원, LH 투자 1200억 원, 민간투자 2800억 원 등 총사업비 약 5421억 원 규모의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뉴딜 사업지 선정 이후, 폐조선소 부지를 올해 4월에 LH가 매입했고 7월에 경남도-통영시-LH 간 통영 재생사업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에 폐조선소 부지 종합계획(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서 포스코 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가 선정됐다. 이를 반영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수립됐다.

캠프 마레는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인근 녹지의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기존 조선소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해 국제음악당, 케이블카·루지, 동피랑 등과 함께 통영의 문화·예술·관광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발굴해서 활용하기 위해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 공방을 모티브로 한 12개 교육 프로그램을 폐조선소 부지 내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통영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문객의 장기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통영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장은 “이번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통영에 쇠퇴하고 있는 조선업 대체산업으로 문화·관광·해양산업을 육성해 세계적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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