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공간 인기.. '우연히 하노이' 오픈

입력 2018-12-19 16:3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쌀국수와 맥주, 공연과 전시를 함께하는 소규모 문화공간

우리 생활에서 ‘외식’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친구나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나아가 공간과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문화는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가로수길과 경리단길, 망리단길, 세로수길 등과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을지로에도 활기가 넘친다. 저마다의 감성을 가진 상점이 즐비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듯한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멋진 장소라는 뜻의 ‘힙 플레이스’와 ‘을지로’가 합쳐져 ‘힙지로’라고도 불린다.

을지로의 식당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인테리어가 예쁘거나 분위기가 좋은 것을 넘어선 곳도 많다. 최근 디자인마이러브가 오픈한 ‘우연히 하노이’ 역시 마찬가지다.

쌀국수와 맥주가 맛있는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우연히 하노이’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소규모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나아가 생활과 문화를 융합한 공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

1월에는 나눔을 위한 전시회 ‘마이러브’를 시작으로 하우스 콘서트와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디자인마이러브 이윤형 대표는 “문화나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며 우리 삶의 근원이고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영혼의 에너지다. 디자인마이러브는 '우연히 하노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영감을 예술가 중심이 아닌 우리 생활과 사회에 중심을 두려 한다. 그래서 이 공간은 지친 이들의 영혼을 깨우고 삶의 방향을 되짚어 보는 곳이자 삶의 동역자도 만날 수 있고 구름 넘어 별을 볼 수 있는 문화공간인 것이다”고 말했다.

우연히 하노이는 지하철 2, 3호선 을지로3가역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고, 넓은 주차공간이 완비되어 있다. 문화공연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모임도 가능하다.

한편 ‘우연히 하노이’를 운영하는 디자인마이러브는 공연•전시 기획 사업을 모태로 출발해서 교양 월간지 ‘행복나눔’의 정기 간행물 사업, 독자가 직접 한권의 책을 만드는 ‘나에게 쓰는 편지’의 출판 사업, 세운상가에 위치한 ‘플랫폼 알파’의 공유사무실 사업, 홍보•판촉물 납품 사업, 인쇄물 디자인 및 제작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윤형 대표는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이루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담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라며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길을 가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우연히 하노이’에서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