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자궁경을 통한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

입력 2018-12-13 15:34수정 2018-1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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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29만여 명 대비 2017년에 37만여 명이 넘어 약 20.7% 증가했다고 한다. 총 진료비 역시 약 27.1% 큰 폭의 증가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환자수가 늘어나는 만큼 연령층도 낮아짐에 따라 최근 20~30대 가임기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어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관심과 선택이 높아지고 있다.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자궁 및 자궁 기능을 보존함으로써 가임력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고, 수술 치료 시의 긴 회복 기간이 주는 부담, 통증 및 수술 자국 등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치료가 되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이란 자궁 근육층을 이루는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인한 대표적인 자궁 질환으로 양성 종양에 속한다. 심한 생리통 및 생리 과다, 요통 등이 주요 증상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양성 종양이지만, 방치할 경우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치료는 적절한 시기에 잘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근종의 위치와 크기, 형태에 따라 치료 효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근종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MRI정밀 검사,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의 정밀 검사와 함께 향후 임신 계획까지 고려한 치료 프로그램이 설계되어야 한다.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하이푸와 자궁경이 있다. 하이푸는 고효율의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가 복부를 투과하여 이상 조직을 괴사시키는 원리로, 마치 돋보기로 물체를 태우는 것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다. 자궁경은 3~5mm 직경의 가는 자궁 내시경을 자궁경부를 통해 내막으로 삽입해 관찰하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병변까지 깔끔히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다. 그 시술법에 있어, 근종이 자궁벽을 침범한 상태인 경우처럼 하이푸로만 진행할지, 자궁벽 침범 없이 자궁벽에 매달려 움직이는 근종의 경우처럼 자궁경으로 치료할지, 다발성 근종의 경우처럼 두 가지 방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두 시술 모두 전신 마취 아닌 수면 마취로 진행되며, 회복이 빨라 시술 다음날 문제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도 수술적 치료 못지않게 전문의의 실력이 질환에 대한 진단과 그에 따른 시술 계획에서부터 차이를 보이고, 결국에는 결과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므로 병원 및 의료진을 선택할 때에는 다음의 사항들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케이스의 난임 치료 경험이 많은지, 시술 후에도 임신과 출산을 한 케이스가 많은지, 1:1맞춤 진료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하이푸의 경우 가이드 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최신 장비를 도입시켰는지, 자궁경의 경우 시술 시간이 짧고 출혈을 최소화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연구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아낌없이 하는지 등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조사를 통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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