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투자심리 위축에도...테마주는 ‘급등세’

입력 2018-12-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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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의 특정 정책이나 정치인과 관련된 소위 '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시 테마주 '급등락'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풍국주정은 가격제한폭(29.51%)까지 올라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평화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23% 급등한 4615원에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수소차 테마주'로 묶이면서 급등했다.

풍국주정의 경우 연결 자회사인 수소 제조업체인 에스디지가 부각됐고, 평화홀딩스는 현대차에 수소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자회사 평화오일씰공업이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크케 뛰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수소차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난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자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정치인 테마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팬엔터테인먼트와 남선알미늄, 남선알미우, 티케이케미칼 등은 10%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업체 사장이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이낙연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로 묶이면서 급등했다. 해당 업체들의 사장이 이 총리와 고교·대학교 동문이거나 이 총리의 동생 계연씨가 사외이사 혹은 그룹계열사 사장으로 있다는 내용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주가가 들썩인 것.

황교안 전 국무총리 테마주로 거론되는 국일신동, 인터엠, 한창제지, 성문전자 등도 펀더멘털(기초여건) 상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이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최근 이처럼 테마주들이 급등하는 것은 국내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테마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 등은 사업영역이나 업황 등과 무관하게 유력 정치인과 혈연·학연 등으로 연결됐다는 이유만으로 오르는 종목의 경우 하락 시 낙폭도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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